락앤락, CJ대한통운∙투썸플레이스와 탄소 저감 위한 업무 협약
락앤락, CJ대한통운∙투썸플레이스와 탄소 저감 위한 업무 협약
-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 골자
- 생활용품∙물류∙카페의 이종 기업간 협약은 최초로 탄소 저감을 위한 다자간 협력 모델 제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CJ대한통운,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탄소 저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플라스틱의 선순환을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3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탄소ZERO(제로) 협의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활 속에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을 유용하게 업사이클링하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데에 3자가 뜻을 함께하면서 추진됐다.
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생활용품, 물류, 카페의 이종 기업이 협약을 맺는 것은 처음으로, 각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다자간협력모델)’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3사는 ▲폐플라스틱 재사용, 재활용에 대한 기회 발굴 ▲폐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아이템 개발 및 제작에 협력하게 된다.
락앤락은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양질의 플라스틱을 수거한 후, 물류 현장 및 일상에서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아이템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작한 생활용품은 락앤락의 자체 채널에서도 운용하게 되며 판매 수익금은 친환경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등 환경을 위한 각종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매장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수거해 친환경 아이템을 제작하는 매장 연계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하고, CJ대한통운은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물류 현장에 도입하게 된다. 3사 외 친환경 소셜벤처 KOA(케이오에이)도 참여해 재생 아이템 제작을 돕고, 외부 기관 협업을 통해 탄소 저감 효과를 측정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협약을 통해 각 사가 환경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ESG 경영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선순환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지난 5월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CJ대한통운의 물류 현장에 재생 파렛트(물건을 적재해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받침대)를 제공한 바 있다. 락앤락은 공장에서 쓰고 남은 양질의 플라스틱 10톤을 제공했으며, CJ대한통운은 이를 탄소ZERO 파렛트 300개로 업사이클링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2만160kg을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이 밖에도 2018년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식품보관용기 에코락(ECO Lock)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고, 2019년에는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을 출시하며 업계 선도적 자원 순환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하는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하고, 업계 최초로 재생 PP를 활용한 에코백을 내놓는 등 자원 선순환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